"부산 앞바다에 해상택시·버스 누빈다"

새로운 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본격 착수...육상교통 분산과 해양관광 활성화 기대

규제에 발이 묶여 운항하지 못했던 해상택시와 해상버스가 본격 도입되면서 바다를 누빌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부산시는 7일 오후 3시 시청에서 해상택시·해상버스 도입을 위한 '부산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실행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12월 유선 도선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돼 해상관광 교통수단 사업의 걸림돌이 없어짐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부산시

먼저 부산시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해운대, 태종대, 북항, 남항, 송도, 다대포, 가덕도 등 부산 연안의 주요 관광단지와 도심을 연결하는 다양한 운항 노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대학교는 기존 부산의 해상관광 교통수단 이용 현황 분석, 국내외 해상택시·유람선 현황 분석, 해상택시·수륙양용버스 도입 타당성 분석, 육상 교통수단 연계 노선 발굴 등으로 나눠 올해 12월까지 완료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들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개발하겠다"며 "앞으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해 해상교통을 위한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