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서 잇딴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안전 불감증 여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서 잇딴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안전 불감증 여전"

최근 4년간 해안가 사고 70여건 발생, 출입 통제할 법적인 근거 부족해

황금연휴 기간 부산지역 해안가 테트라포드에서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르자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오전 11시 25분쯤 부산 서구 남항대교 수변공원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 A 씨가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A 씨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인근에서는 40대 남성 B 씨가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숨진 B 씨는 해안도로와 테트라포드 사이 경계석에 누워있다가 바다 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 4일 오전 11시 25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 테트라포드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해 구조하고 있는 119대원. ⓒ부산경찰청

테트라포드는 방파제 또는 방조제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부분 사고가 낚시를 하거나 음주 상태에서 자주 발생되고 있는데 한번 빠지면 나오기가 힘들어 바다의 블랙홀이라 불릴 만큼 위험하다.

이에 따라 각 기초지자체는 실족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부산 해운대, 송도 인근에 있는 테트라포드를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했지만 단속을 해도 계도에 그치거나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

최근 4년간 부산지역 해안가에서 70여건의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나 10명이 숨졌지만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게 현실이다. 특히 낚시는 금지되어 있지만 출입 자체를 통제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부족해 단속도 한정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순찰을 통해 낚시객을 단속하지만 테트라포드 접근을 사실상 막기 어렵다"며 "자치단체와 협의해 테트라포드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 등의 안전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