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강인규 시장, 박봉순 부시장을 비롯한 산하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생애 첫 지급받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나주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주요업무보고회에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행사를 갖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사회 위기 극복과 정부의 고용 안정, 실직자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강인규 시장은 보고회에 참석한 5급 이상 공무원들과 함께 ‘힘내라! 우리국민, 응원해요! 나주시’, ‘우리 같이 함께해요, 착한기부’ 등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기부 퍼포먼스를 펼쳤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면서 일부 고소득자 등을 포함한 자발적 기부 가능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기부 유형은 △재난지원금 신청 시 기부 의사 표시 △신청 후 수령한 재난지원금 기부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 미 신청 시 자동기부 등으로 유형에 따라 지역사회 또는 국가(근로복지공단 등)에 기부된다.
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15%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인규 시장은 “재난지원금 기부에 선뜻 동참해준 간부 공무원들의 따뜻한 마음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극복의 원동력이자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나머지 6급 이하 전 직원들은 형편에 따라 자율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거나 꼭 기부가 아니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지역 상권에서 빨리 사용하는 착한소비를 적극 실천해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주시는 코로나19 고통 분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5억 원을 목표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5급 이상 공무원들은 매달 의무적으로 상품권 70만원을, 6급 이하 전 직원들도 일정 금액을 정해 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얼어붙은 지역 상권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강인규 시장도 4월부터 넉 달 간 급여의 30%를 반납,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나주시민에 대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나주사랑상품권’ 2가지 유형으로 각 세대주에게 지급된다.
오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온라인 신청이 진행되며 18일부터는 카드사 은행 방문 접수와 함께 ‘나주사랑상품권 지급’에 대한 나주시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및 읍·면·동 방문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 온·오프라인 신청은 업무 혼잡 해소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 5부제(월 1·6, 화 2·7, 수 3·8, 목 4·9, 금 5·0)가 적용된다.
1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고령·장애인 등) 주민은 마을 이·통장, 전담 공무원에 요청하면 읍·면·동 직원들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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