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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앞둔 통합 울릉중학교... ‘신축 개교 했지만 기반시설 도로는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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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앞둔 통합 울릉중학교... ‘신축 개교 했지만 기반시설 도로는 공사 중’

교육부가 지난 4일 전국 초.중.고교의 단계별 등교 계획을 발표했지만 경북 울릉군 통합 울릉중학교는 학교 진입로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등교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기숙형 공립 중학교인 통합 울릉중학교를 총사업비 35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교실 20개와 기숙사 36실을 신축 개교했다.

▲ 5일 울릉읍 사동리 울릉중학교 진입 도로가 공사중에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하지만, 학교 건물만 준공 했을 뿐 기반시설인 상수도 공사와 학교 진입도로 공사는 완공되지 않은 채 개교했다. 울릉군이 지난해 발주한 도로 선형개량 사업과 상수도 공사가 개교일로부터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등교 학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 학교로 진입하는 도로의 경사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상수도 공사를 진행 하면서 도로 가장자리를 파손시켜 놓고 수개월째 방치해 콘크리트 조각들이 도로 곳곳에 뒹굴어 통학버스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도로선형개량사업과 태풍피해 공사로 도로마저 협소해 차량 통행에 불편을 더하고 있다.

▲ 5일 울릉읍 사동리 울릉중학교 진입 도로 구간에 상수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로를 파손시켜 놓고 방치하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다행히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등교가 늦어져 지금까지는 큰 불편이 없었으나 130여 명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해 조만간 등교할 예정이어서 안전한 등교에 대한 발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통합 울릉중학교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면 도동, 저동, 천부, 태화 4개 방면에서 총 6대의 통학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울릉중학교 학부모 김 모씨(울릉읍. 49세)는 “신축 중학교 주위에는 관광버스, 렌트카 차고지와 호텔 등이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인 데다 공사로 인해 도로까지 협소해 학생들을 태운 통학버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사실이다”며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되기 전에 교통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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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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