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틈에 끼어 물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던 60대 해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 오후 5시 27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 인근 해상에서 해녀 A모(68·여)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대 2개 팀과 민간잠수부 등 선박 6척 등 구조팀 30여 명을 현장에 보내 수색작업을 펼쳤다.
해경 구조대는 수중과 바다 위에서 1시간 동안 수색을 벌인 끝에 갯바위 틈에 끼어있던 A 씨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A 씨는 저체온증을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선유도 항에서 동료 해녀 2명과 함께 1.98 톤급 소형어선을 타고 해삼 종패(種貝) 분산하는 조업에 나섰고, 오후 2시50분께 A 씨 등 해녀 3명이 나란히 입수한 뒤 오후 4시께 A 씨를 제외하고 모두 물 밖으로 나왔지만, A 씨만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군산해경은 A 씨와 동료 해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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