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이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거제지역 18개 노동조합 및 사회단체는 지난 27일 분향소를 설치하고 텐트 철야 농성과 함께 노동절인 5월 1일까지 크레인 사고 3주기 희생자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 이김춘택 정책국장은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현장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은 열악하며, 코로나19로 무급휴직을 강요당하는 등 부당한 일을 겪고 있는 노동자에게 시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변 시장에게 건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노동의 소중함과 가치를 새기는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는 뜻깊은 날이지만 지난 3년 전에 발생한 크레인 참사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으며 이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 크레인 붕괴사고는 지난 2017년 5월 1일 오후 2시 5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내에서 일어났다.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이동하면서 근처에서 작업하던 지브형 크레인과 충돌하는 이날 사고로 지브크레인이 바로 아래에 있던 흡연실과 화장실을 덮쳐 직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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