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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부자 기운 내뿜는 의령 솥바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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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부자 기운 내뿜는 의령 솥바위로 오세요

남해 고속도로 군북 IC에서 의령 방면으로 채 10분이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의령의 관문 인근 철교 아래 작은 바위섬 하나가 물 위에 솟아 있다.

바로 의령의 9경 중 하나인 솥바위다. 물아래 바위 모양이 옛날 솥의 다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암진이나 정암나루터라는 주위의 이름으로 짐작하건대 이곳은 나룻배가 강 건너 함안을 비롯한 여러 지역을 왕래했던 교통의 요충지였음을 짐작게 한다.

임진왜란 때는 인근 정암루에서 곽재우 장군이 수만의 왜적과 적함을 잠복 끝에 몰살시킨 승전지로도 유명하다.

자굴산 금지샘에서 비단실타래를 풀어 넣으면 이곳으로 흘러나온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솥바위는 옛 조상이 즐겼던 풍류와 함께 구국을 위한 희생까지 많은 역사적 사건을 간직한 채, 마치 바람과 구름의 관계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기고 있다.

▲정암 솥바위 야경 ⓒ의령군

이곳 솥바위는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많은 의령군민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모이는 곳이다. 또 이곳을 시작점으로 반경 10km 이내 대한민국의 3대 부자가 출생했다는 내용을 전해 들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의령군의 대표적 관광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해마다 부자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이병철 선생 생가와 이곳 솥바위를 찾는 개인이나 투어 형식의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예부터 솥바위 인근 강가에서 의령사람들은 흐르는 강물을 오른손으로 강물의 흐름대로 물을 퍼 담았고 건너편 함안에서는 흐르는 강물을 치받으며 물을 퍼 담았다고 하여 의령에는 구국 인사가 많고 함안에는 역적이 많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경남 의령에는 홍의장군 곽재우, 백산 안희재 선생, 삼성 이병철 선생 등 나라를 구한 장군이나 학자 그리고 독립운동가에 경제를 짊어진 경제인까지 많은 인물이 태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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