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장 큰 충격에 휩싸였던 대구가 점점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유령도시처럼 변해버린 대구가 6일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지난 29일 중심거리인 동성로와 종로거리가 다시 젊은이들로 넘쳐나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특히 밤 10시가 다가오자 클럽거리엔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사람들이 엄청나왔네. 코로나19에서 이제 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모처럼 사람들로 넘쳐난 모습에 즐거움을 나타냈다.
대구 중구 종로에 위치한 김치찜 전문 식당의 대표 A(38)씨는 “최근 확실히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이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번 주에 들어서며, 다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다행히 노모를 모시고 함께 장사를 하는 터라 크게 인건비가 나가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주위에 식당들이 코로나로 정말 힘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40대 직장인 B(46)씨는 “코로나 이후 동성로에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이제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다”고 했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 운동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인지 일상이 된 것처럼 식당과 술집, 마트 등 입구에는 손세정제와 소독물품이 비치되어 있고, 마스크를 쓴 손님들은 당연하다는 듯 출입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손을 소독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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