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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천사 만기적금 1000만원 거제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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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천사 만기적금 1000만원 거제시 기부

한 중년 남성 거제시청 민원실에 편지 남기고 사라져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1000만 원을 거제시청 민원실에 놓고 가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중년 남성이 시청 1층 민원접수 창구에 1000만 원의 현금이 든 봉투를 두고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5만 원 지폐 200장과 함께 컴퓨터로 작성한 편지가 들어 있었다.

▲거제시청 민원실에 두고간 1000만 원과 편지. ⓒ거제시

편지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민들은 IMF 사태보다 더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마침 오늘 적금 만기가 되어 지금의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극빈층과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약소한 금액을 기부한다”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이 남성은 “조금 더 여유롭고 조금 더 가진,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다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거제시 공무원이 남성 뒤를 급하게 쫓았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거제시도 익명의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신원확인에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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