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현안대책위원회는 27일 부영주택에 오투리조트 청산 매각대금 변제유보금을 회원권 피해 비대위에 지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백현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부영그룹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2016년 태백시에서 44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태백관광개발공사 오투리조트를 800여억 원을 인수하면서 태백과 인연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부영은 태백시 소유 방송국 부지를 매입해 임대아파트를 건설 중”이라며 “부영은 ‘인간존중’과 ‘고객감동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투명하고 내실 있는 정도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성명서는 “지난 23일 오투리조트회원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성명서에 의하면 ‘오투리조트 청산 매각대금 변제유보금’을 4월 17일까지 지급할 것을 촉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해 유보금 지급과 유보금 사용처 공개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영 이중근 회장의 개인재산은 재벌닷컴이 공개한 '자수성가 부자' 순위에서 1조 8100억 원의 자산으로 1위”라며 “비대위에서 요구하는 27억 원은 거기에 비하면 코끼리 비스켓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400여억 원을 투자한 오투리조트를 20% 수준에 인수한 부영은 회사의 상징인 ‘사랑으로’ 정신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차원에서 오투리조트 청산 매각대금 변제유보금을 비대위에 지급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회적 약자인 비대위의 입장과 처지를 배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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