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30대 여성 살해사건의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했다.
27일 복수의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A모(31) 씨를 상대로 한 면담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된 후 자신의 범행을 줄곧 부인해 온 A 씨는 지난 23일 B모(34·여) 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범행 자체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A 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에는 자신의 휴대폰에서 '살인 공소시효'를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45분께 전북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포동교 밑 하천에서 실종 당시 입었던 검정색 레깅스와 청색 자켓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사인이 밝혀졌다.
한편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47분께 수감돼 있던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편지를 쓰고 싶다"며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볼펜과 종이를 요구한 뒤 볼펜으로 자신의 목을 찌르며 자해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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