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 살짝 노크해 주세요. 택배는 문 앞에 부탁드립니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저출산 극복과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여건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 시책으로 신생아와 엄마의 수면 환경을 보장하는 ‘No Bell 자석 스티커 지원사업’에 나선다.
남구는 23일 “신생아와 엄마가 동시에 휴식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정주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신생아 수면안내 ‘No Bell 자석 스티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No Bell 자석 스티커’는 각 가정 현관문에 스티커를 부착, 택배기사를 비롯해 포교 활동을 하는 종교인, 가스 검침원 등 각각의 목적으로 해당 세대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벨 대신 w조용히 노크해 줄 것을 유도하는 생활 속 작은 배려이다.
영유아 및 양육 부모가 취침 시간에 방해를 받지 않는 효과가 있어 출산 가정의 숙면 환경 조성과 휴식시간 보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5월말까지 ‘No Bell 자석 스티커’ 5000여개를 제작, 관내 출산가정과 생후 3개월 이내 출생아 가정에 각각 배부할 방침이다.
‘No Bell 자석 스티커’ 시안에는 신생아 양육 세대임을 알리는 잠을 청하는 아이 모습 이미지와 함께 초인종을 자제해 달라는 문구가 게재될 예정이다. 또 출산 장려금과 마더박스, 다자녀가정 무료 봉투, 출산가구 전기요금 할인,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장난감 도서관 운영 등 출산 관련 각종 지원 정책에 대한 홍보 내용도 포함된다.
남구는 오는 11월께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 구 관내 합계출산율은 0.88명 수준으로 초저출산 시대에 들어간 상태이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출산과 보육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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