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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0대女 실종] 경찰, 프로파일러까지 투입...꿈쩍 않는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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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0대女 실종] 경찰, 프로파일러까지 투입...꿈쩍 않는 피의자

경찰서 조사받은 피의자 부인 "내가 설득해 보겠다"

ⓒ캔스톡포토

전북 전주 30대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피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이 실종자의 것으로 확인되는 등 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피의자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입을 열게 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피의자가 중도에 이를 거부하면서 실종된 여성의 행방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피의자인 A모(31) 씨의 외제 승용차의 트렁크에 있던 혈흔이 실종된 B모(34·여) 씨의 유전자와 일치한 것으로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A 씨가 사건 당일 타고 있던 이 승용차는 A 씨의 장모 소유로 밝혀졌다.

또 A 씨는 B 씨의 것으로 보이는 팔찌 등 일부 소지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B 씨가 승용차에 타는 장면도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B 씨와 통화한 기록도 통화내역 조사에서 나왔고, B씨가 이체한 돈이 입금된 사실도 경찰에 이미 확인됐다.

경찰은 이같은 증거 등으로 A 씨를 추궁해 나가며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B 씨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A 씨는 '모르쇠'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A 씨의 입을 열게 하기 위해 경찰은 최근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프로파일러와 대면을 하던 A 씨는 "더 이상 당신(프로파일러)과 이야기하기 싫다"며 대화 도중 면담을 중단했다.

A 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처음엔 응하다 조사 도중 이를 거부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A 씨의 부인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남편을 설득해 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증거와 정황이 있음에도 실종 여성에 대한 행방에 대해서 아예 입을 닫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A 씨의 동선을 토대로 B 씨가 있을 만한 장소에 대해 수색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사건 추정일에 약 34분간 머무른 것으로 확인한 전주 용복동 신덕경로당 일대를 23일에도 경력과 경찰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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