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휴양 등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치유·휴양·레저 등 산림복지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등 산림자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산림자원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
대표적인 사업이 군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시설’ 조성 사업이다. 지역의 의료 서비스 기반과 산림자원을 연계해 치유,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한방병원·보건소 등 의료기관이 참여해 산림시설과 연계한 의료와 산림치유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시설은 산림청이 직접 시행해 2021년까지 화순읍 수만리에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군과 산림청은 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시설을 조성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기본설계와 공원조성계획 변경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화순군, 자문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조성사업 기본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조성 계획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종보고회에서 유명기 화순군 산림산업과장은 산림청 국책사업에 걸맞게 산림치유시설의 규모화와 대단지화,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치유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의료연계형 치유시설의 기능, 조성 효과, 사업비 증액 필요성 등에 공감하며 사업비 증액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군은 산림청과 사업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추가 국비 확보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주변의 산림치유·휴양·관광, 의료 인프라(의료관광),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의료연계형 치유시설을 새로운 산림복지 모델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의료연계형 치유시설 조성 예정지 주변에는 만연산 오감연결길, 치유 숲길, 치유의 숲 센터, 숲속 체험장과 동구리 호수공원 등 기반이 조성돼 있다. 그동안 군은 만연산 일대에 치유의 숲을 조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만연산 철쭉 군락지, 수만리 생태숲공원, 수만리 숲속 야영장(공사 중)으로 이어지는 절경은 이른바 ‘화순의 알프스’로 불리며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순전남대병원과 의과대학,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가 주변에 자리 잡고 있어 전문 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의료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구충곤 군수는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시설을 조성해 차별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순만의 새로운 산림복지 모델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치유·휴양·레저 시설 등 기반을 확충해 문화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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