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시민공론화를 거쳐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부지로 거제시 사등면 사곡과 고현 상문동 등 두 곳을 정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22일 변광용 거제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거제 KTX 역사 입지 후보지 5개 지역 가운데 30% 이상의 다수 의견이 집결된 사등면, 상문동 2개소(67.5%)를 선정하고 우선순위 없이 국토부에 제안할 것을 공론화위원회로부터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이번 공론화 과정이 역시입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최종 결정권이 있는 국토교통부에 거제시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25만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었던 만큼 공론화 결과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론화 과정은 생각을 달리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서로 경청하고 거제시의 미래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숙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적 합의와 상생, 통합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거제시는 앞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과 철도와 연계한 지역경제 및 기반산업 활성화, 천만 관광객 시대 준비를 위한 관광산업 육성, 철도개통에 대비한 지역간 도로교통망 신속 확충 및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등 관련정책 추진, 지역간 균형발전 및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에서는 남부내륙철의 종점이 될 거제 역사의 위치와 역세권 개발 기대효과를 염두에 두고 5개 지역이 유치전에 나서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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