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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경기’에 태백지역 음식점들, 문 닫고 리모델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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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경기’에 태백지역 음식점들, 문 닫고 리모델링 ‘봇물’

태백시 지원 받아 식당 내부시설 ‘강남스타일’로 개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강원 태백지역 음식점들이 휴업 대신 내부시설을 ‘강남스타일’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태백시에 따르면 고원관광휴양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태백시는 지난 3월부터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품·공중위생업소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태백시 상장동의 한 음식점에서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황이 계속되자 50여 음식점들이 임시 휴업을 하고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 ⓒ프레시안


업소 당 최대 800만 원까지 리모델링 공사비용을 지원해 준다는 소식을 접한 태백지역 식품·공중위생업소 중 73개소 업소가 리모델링을 신청한 가운데 태백시는 심사를 거쳐 최종 54개 업소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음식점 52개소와 모텔 2개소 등 54개소에 태백시는 총 4억 1600만 원(평균 7700만 원)을 지원했고 이달 초부터 업소들의 리모델링이 시작되었다.

이번에 리모델링에 나선 태백지역 음식점들은 내부시설 개보수에 이어 화장실, 주방은 물론 앉아서 식사하는 ‘좌식스타일’을 고객들이 선호하는 ‘입식스타일’로 변경해 음식점 내부가 깔끔하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태백시 상장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서모씨는 태백시 지원 800만 원과 자부담 1200만 원을 들여 약 115평방미터 규모의 식당 내부의 벽, 천정, 화장실, 테이블까지 완벽히 개조했다.

또 강원관광대학입구에서 한우전문점을 하는 한 식당의 경우에도 태백시 보조 800만 원과 자부담 500만 원을 들여 주방과 화장실을 초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52개 식당이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식당 대표 서씨는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 등 코로나19사태로 최악의 불경기를 맞은 시기에 휴업을 고민하다가 태백시의 환경개선 지원사업으로 20여 일간 문을 닫고 리모델링을 하는 중”이라며 “이참에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시설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예년에는 가을철에 희망하던 업소들의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코로나19로 불경기를 타는 봄철에 앞당겨 공사를 시작했다”며 “관광도시의 면모에 맞게 시설이 대폭 개선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특구인 태백지역은 각종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6월부터 잇따라 개최되면서 음식점들이 리모델링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졌다"며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고 체육대회도 많이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식품·공중위생업소에 대한 환경개선 지원사업은 2016년 31개소(3억 2800만 원), 2017년 60개소(5억 7000만 원), 2018년 44개소(3억 2700만 원), 2019년 46개소(2억 8000만 원) 등 총 235개 업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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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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