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발 빠른 전방위적인 코로나19 검체 채취로 지역 방어에 선제 대응을 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예천군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족과 접촉자를 중심으로 무서운 속도로 감염되고, 신도시 지역에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에서는 다시 긴장감이 돌며, 지역민의 불안은 고조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의 연결고리를 빨리 끊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방위적인 검사를 지시했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북도서관 임시 주차장에 현장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보건소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진을 하고 검체를 채취했다.
이를 통해 신도시 지역 거주자 중 추가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233명을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두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19일 모두 음성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와 함께 예천군 확진자 중에는 국회의원선거 기간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사람이 있어, 전파 위험의 우려가 제기됐다. 시는 예방적 차원에서 각 후보자 캠프 관계자의 협조를 얻어 시민과 접촉이 많았던 후보자와 운동원 40명을 검사했으며, 이 또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러한 시의 발 빠른 조치로 지역 전파에 대한 걱정을 덜고, 지역민의 불안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19일 지역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으나, 이번 확진자는 예천군 거주자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한 후 안동의 가족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우리 모두가 경험했듯이 감염 초기에 가장 시급한 것은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라며, “심하다 싶을 정도의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걸러내, 전파를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