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인 ‘한 땀과 풀빛연구회’(회장 이영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천연염색 향균 마스크를 제작, 지역민들에게 배부하는 착한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한땀과 풀빛연구회 회원들은 지난 3월 ‘쪽’, ‘감’ 물을 들인 천연염색 원단으로 만든 마스크 300매를 시에 기탁한데 이어 이달 들어 지역 영아원 종사자 및 아동을 위한 성인·유아용 천연염색 마스크 100개를 추가로 제작해 기탁했다.
소취, 향균 기능이 우수한 천연염색 마스크는 필터 교체 및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일반 방역 마스크 구입이 여의치 않은 주민들을 위한 대체 방역 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영희 회장은 “회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천연마스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에 회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동참해가겠다”고 기탁 소감을 전했다.
강인규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천연염색 마스크를 이웃과 나누는 연구회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건강한 나주를 위해 앞장서주시는 각계 시민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손길은 코로나19 종식에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구성된 한 땀과 풀빛 연구회는 나주시가 육성하는 품목별 연구회로 규방공예, 천연염색 기술 등 지역 문화예술자원을 연구·계승하는 농업인 학습단체다.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자원 전시·홍보 행사와 함께 천연염색 유아용 턱받이, 코로나19 마스크 제작, 배부 등 재능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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