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된 학교급식 중단으로 지역 학생과 식재료 생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이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제작해 학생 각 가정에 공급한다.
함평군은 20일 총 사업비 1억 1300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특수) 등 지역 44개교 3,024명의 학생들에게 농산물 꾸러미(6종·9종)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자재 지원 사업’을 대체한 것으로, 오는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앞서 군은 지난 16일 학교, 식재료 공급업체,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급식 공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6종․9종의 꾸러미 품목을 결정했다.
각 꾸러미는 백미, 햇양파, 방울토마토 등 곡류·채소류·과일류로 구성됐으며, 모두 함평산 친환경 농산물로 꾸려졌다.
대상별로 초·중·고·특수교 학생들에게는 1인당 4만 원 상당의 9종의 꾸러미가 제공된다.
학부모 부담분이 있는 어린이집·유치원 학생들에게는 이를 제외한 2만 4천 원 상당의 6종의 꾸러미가 공급된다.
각 꾸러미는 학교별 학부모 동의 절차를 거쳐 21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이상익 군수는 “이번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지역 학생은 물론 농산물 생산 농가와 공급업체에 모두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다.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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