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병욱 당선자님 포항시민의 석고대죄를 받아주십시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병욱 당선자님 포항시민의 석고대죄를 받아주십시요”

포항남구 오천출신 이재도 경북도의원, 17일 삭발후 석고대죄 실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도(54) 경북도의원은 17일 오전 7~8시 까지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 로터리에서 21대 총선 포항 남·울릉 선거구 미래통합당 김병욱 당선인을 향해 석고대죄 했다.

▲17일 이재도 경북도의원이 남구 형산로타리에서 삭발을 한 후 석고대죄를 했다 ⓒ프레시안(최일권)

이날 흰 도포 차림으로 형산 로타리에 나타난 이재도 도의원은, 한 모퉁이에 의자에 앉아 삭발을 시작한 후 연신 절을 하기 시작했다. 이 의원의 옆에는 '김병욱 당선자님 포항시민의 석고대죄를 받아주십시오'라고 쓴 피켓이 보였다.

이 의원의 석고대죄 사연은 이랬다. 포항남,울릉 통합당 김병욱 당선자는 지난 4일 선거운동 기간 중 소셜미디어에 '13년 국회의원 보좌관, 일할 줄 아는 젊은 일꾼'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것이 경력 부풀리기 논란으로 불거졌다.

당시 포항시민 A씨는 인턴 비서와 비서관, 보좌관 등 국회에서 근무한 이력을 모두 더한 기간이 13년 2개월이고, 보좌관 경력만 보면 5년에 못 미친다며 '김 당선자가 경력을 부풀리기 했다'고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후 지난 8일 포항 남구 한 주민이 소셜미디어에 ‘김병욱 보좌관 경력 부풀리기 관련 글’을 올리자 김 당선자는 "썩은 땅에 새싹 하나 틔우기 참 힘들다", "포항정치 수준은 수도권과 비교해 20년 전 수준"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과 시민사회단체의 ‘김 후보 사퇴종용’ 집회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김 당선인은 또다시 불을 집혔다. 김 당선자는 또 다시 "(본인이) 당선된다 치고 저를 비방한 분들은 형산로타리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려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재도 도의원의 이날 석고대죄는 김 당선인에 대한 직접적 행동이란 설명이다. 이 도의원은 "김 당선인이 포항시민과 포항 정치권을 상대로 썩었다느니 막말을 했고 석고대죄하라고 했으니 석고대죄를 했다" 며 "당선인도 포항과 울릉 주민 선택을 받은 만큼 공약을 모두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도 의원에 따르면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한차례 더 ‘석고대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일권

대구경북취재본부 최일권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