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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저격부터 여성 비하 논란까지…김남국, 접전 끝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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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저격부터 여성 비하 논란까지…김남국, 접전 끝에 신승

민주당 '조국키즈' 속속 당선 확정…열린민주당 최강욱도 원내 입성 전망

21대 총선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해 후속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조국 백서' 필자 중 한명인 김남국 변호사와 조국 전 법무장관 시절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용민 변호사 등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입당식부터 "검찰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완성에 헌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공천 국면에서 민주당에 '조국 내전'의 방아쇠를 당긴 김남국 후보는 경기 안산 단원구을에서 개표율 90.2%기준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를 약 3% 차이로 꺾고 당선이 유력시 된다.

지난해 발족한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태스크포스 위원으로도 활동한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언론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지지자들이 시작한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필자로 참여했다.

김 변호사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비판 목소리를 냈던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서갑에 나서면서 내부 갈등이 시작됐다. 조국 프레임 부각이 부담스러웠던 지도부는 결국 김남국 후보를 경기 안산을에 전략공천했으나, 금 의원은 결국 경선에서 패했다.

김남국 후보는 선거운동 막바지이던 지난 13일 '여성 비하' 논란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에 출연해 음담패설에 가담한 내용이 뒤늦게 공개되면서다. n번방 사태와 맞물려 파문이 커졌지만, 김남국 후보는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민주당 지도부도 그를 감쌌다.

▲김용민, 김남국 변호사가 지난 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병에선 전략공천 받은 김용민 후보가 개표율 98.2% 기준 50.1%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3선에 도전하는 '조국 저격수'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맞승부였다. 남양주병은 2023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최민희 전 의원이 사실상 관리해 온 지역으로, 김용민 후보의 입당식에 최 전 의원이 함께 해 '밀어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광덕 의원과의 접전 끝에 당선된 김용민 후보는 조국 전 장관 재임 당시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검찰의 인권 침해 및 검찰권 남용 사례의 진상규명을 위해 발족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

서울 강서갑에서 지역구 현역인 금태섭 의원을 꺾고 출마한 강선우 후보도 당선됐다. 55.8%로 당선됐다. 강 후보 역시 "금 의원은 정직하지 못하다. 김남국 변호사의 도전을 '조국'을 내세워 회피해 버렸다"고 말해 '조국 키즈'로 분류됐다.

'조국 수호'를 내세운 이들로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대표적이다. 비례대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당초 기대했던 7석을 바라보기 어려운 초라한 지지율이 예상돼 최 전 비서관이 당선되더라도 의미있는 의정활동을 펴기 어려운 처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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