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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나선다" 대우조선 노동자 '무소속 후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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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나선다" 대우조선 노동자 '무소속 후보' 출마

정부의 동종사 밀실 특혜매각 추진에 실망

대우조선해양의 동종사 밀실 특혜매각 추진이 경남 거제의 총선 정국을 안개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이례적으로 회사 동료의 무소속 출마소식을 노조 소식지에 알렸기 때문이다.

대우조선노조는 13일 2020 단체교섭 슬로건으로 정한 ‘갈아엎자 특혜매각 지켜내자 대우조선 승리하자 20 투쟁’을 헤드라인으로 삼은 투쟁속보를 발행했다.

▲대우조선 노조가 발행한 투쟁속보. ⓒ대우조선 노조 홈페이지

노조는 투쟁속보에서 “문재인 정부가 친 노동자 정책이 아닌 재벌들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현 정권의 노동정책을 꼬집었다.

이어 ‘민주노총 지지후보는 아니지만 대우조선지회 조합원인 탑재2부에 근무하는 김해연 동지가 직접 선거에 출마한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전체 노동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김해연 후보가 같은 회사의 조합원이지만 노조가 무소속 후보의 출마를 공개 지지하는 성격의 글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조가 모든 노동자의 표심을 대변한다고 보기 힘들지만 이날 투쟁속보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표심이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 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회사 동료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느냐”며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반면 야권과 무소속 진영에서는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당은 반드시 비토하겠다”는 노조의 선언적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우조선노조의 노선 변화가 감지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인 문상모 후보에게는 위기감이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에게는 특혜매각을 막아내겠다는 진심이 이번에는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에는 협력사 포함 3만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어 노동자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태풍이 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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