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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의장단협의회, '공공의대법' 국회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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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의장단협의회, '공공의대법' 국회 통과 촉구

▲14일, 호남권광역의회의장단협의회는 전남도의회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사진 오른쪽 송성환 전북도의회의장)ⓒ전북도의회

전라북도의회 송성환 의장을 비롯한 호남권광역의회의장단협의회는 14일 전남도의회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호남권광역의회의장단이 총선 직전, 긴급 성명서를 발표한 데는 "코로나19 사태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 공공의료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과 함께 제20대 국회 마무리 전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의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은 이날 “신종 감염병 발생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공공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 중 5.7%에 불과하고 의료인력 역시 턱없이 부족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공보건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86개 시군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위해 주민의 70% 이상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농어촌 지역 필수 의료서비스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국가에서 의료취약지에 의료인력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내과는 62곳, 외과 88곳, 소아청소년과 89곳, 산부인과 98곳, 응급의료취약지는 99곳에 이르고 이 수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간호 인력 역시 인구 1천 명당 OECD 평균 9.7명의 절반인 4.6명에 불과해 간호학과를 포함한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 법률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정부에서 공모 중인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전남 나주) 유치를 위한 공동 건의문도 발표했다.

신약과 반도체 개발의 씨앗으로 평가되는 방사광가속기는 현재 호남권에만 전무한 상태다.

호남권에 유치되면 정읍 연구개발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집적화와 농생명과 탄소 등 도내 주력산업의 경쟁력 도약의 발판 마련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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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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