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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거론된 윤호중, 정봉주에 발끈 "약주 드셨나?...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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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거론된 윤호중, 정봉주에 발끈 "약주 드셨나?...용납 못해"

"나 정봉주야"라며 지도부 힐난한 정봉주에 "당으로선 용납 못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주당 지도부에 '막말'을 한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 "약주 드셨나? 실언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129명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아무도 무소속 출마하지 않았다"며 "전직 의원 중 몇 분이 당의 방침을 이탈해 독자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당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봉주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며 "나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나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고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이 씨, 윤 씨, 양 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정봉주야"라고 말하며 "내가 영원히 을로 있을 줄 아나. 적당히들 좀 해라.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 번 보자"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발언이 나간 후 '긴급 죄송 방송'이란 걸 진행하며 사과를 했다.

이 씨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 씨는 윤호중 사무총장, 양 씨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들은 민주당 총선 공천 작업과 선거 전략을 담당했던 핵심 인사들이다.

'윤 씨'로 거론된 윤호중 사무총장이 정 전 의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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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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