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구시당은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홍준표 후보를 향해 골프채로 난동을 부린 남성이 통합당 이인선 후보 캠프관계자가 아님을 밝혔다.
통합당 대구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홍준표 후보님의 신상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히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기사 중 “골프채로 홍준표 대구 수성을 후보를 위협한 남성이 상대 후보 캠프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남성은 이인선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두 달전 선거캠프에서 해촉된 인사로, 최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인선 후보를 향해 ‘다시는 절대로 정치할 생각 마세요’, ‘정말 국회의원 되실까봐 나라가 걱정되고 잠이 안옵니다’라고 오히려 이인선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사람이다”고 설명하며, 관련 페이스북캡쳐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선거 유세장 폭력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다. 해당 사건을 면밀히 수사하여 선거에 악용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 줄 것을 경찰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공개된 페이스북캡쳐 사진에는 서○○의 이름으로 "질 수 없는 선거지만 이인선 선배님이 반드시 져야 나라가 바로 설 것입니다. 정말 국회의원 되실까봐 나라가 걱정되고 잠이 안옵니다"며 이인선 후보에 대한 낙선의 글이 적혀있었다.
이인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홍 후보에게 콜프채 난동을 부린 남성은 지난 2월 15일 선거관련 직책을 맡았으나 직책수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음날인 16일 바로 해촉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남성은 해촉 된 이후에도 본인 스스로가 명함을 만들어 마치 캠프관계자처럼 행세하며 다녔으며, 때론 홍준표 후보를 옹호하다 때론 이인선 후보를 옹호하는 등 ‘오락가락’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일삼았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한편 최근 대구에선 상대진영 간 대립이 격화되며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대한 계란테러를 시작으로 정의당 조명래 후보와 선거운동원 폭행사고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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