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대구에서 지난 11일 신규 확진환자 0명의 소식이 전해지며 시민들 사이에는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환자는 하루사이 한명도 늘지 않았으며, 전날(6천807명)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0명의 소식이 전해지며, 대구지역의 SNS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소식에 긍정의 메시지도 많았지만 긴장의 끈이 느슨해져 활동이 많아지며 “또 다시 확산 될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했다.
대구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우선 의료진들에 대한 내용이다.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힘내세요”, “의료진분들이 영웅입니다”, “의료진 여러분 조금만 힘내세요”, “의료진 덕분이다. 감사해요” 등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역할을 해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어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애”, “곧 나갈 수 있을 듯”, “진짜 다행이야. 희망이 보인다”, “휴가가 이제 보인다”, “우리 다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동성로 가자”, “빨리 나가고 싶어”, “토요일 0명이면 만나자” 등 무엇보다 이제 불안감을 내려놓고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시민들의 애타는 마음이 많았다.
이에 비해 우려도 상당했다. “이럴 때 일수록 조심해야한다”, “이거 보고 다들 또 바로 나갈 것 같다”, “이 상태로 2주는 더 참아야한다”, “전에도 기사 나왔다가 두 배로 증가했잖아”, “이거 보고 또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닐 듯하다”, “방심하면 안 된다” 등 또 다시 확진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 대해 "코로나19의 재확산의 우려가 있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감소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잘 견뎌온 대구시민들의 시민정신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52일을 넘기며 대구의 분위기는 일부 시민들의 우려 속에도 동성로를 비롯한 종로거리, 칠성시장, 서문시장, 수성못 유원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가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문을 닫았던 상가들도 문을 열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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