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하수도 맨홀 작업하던 노동자, 가스 질식으로 3명 사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하수도 맨홀 작업하던 노동자, 가스 질식으로 3명 사망

일산화탄소 1000ppm 이상 검출...경찰 "시공사, 현장관리자 상대로 조사 중"

하수도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구조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9일 오후 3시 22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하남중학교 앞 하수도 공사장 맨홀에서 관로 신설 작업을 하던 A 씨 등 3명이 가스에 질식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맨홀 바닥에 쓰러진 A 씨 등 3명을 40여 분만에 구조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치료를 받던 중 결국 모두 숨졌다.

▲ 하수도 맨홀. ⓒ부산소방본부

가스에 질식한 노동자 3명은 50~60대로 모두 중국교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높이 4m, 길이 6m, 폭 2m 정도 되는 해당 맨홀의 가스를 측정한 결과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 등이 검출됐다.

당시 일산화탄소가 1000ppm 이상 측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화탄소 허용농도인 50ppm을 고려해 6500ppm 이상 노출되면 10분 안에 사망할 수 있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와 현장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