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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포항북구 오중기, “김정재 후보 공천헌금 해명해라”...김정재, “마타도어 음해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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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포항북구 오중기, “김정재 후보 공천헌금 해명해라”...김정재, “마타도어 음해성” 반발

8일 포항mbc '포항시북구 후보자 TV토론회' 여,야 공방전...‘창과 방패’로 마무리

‘경선에 이기고도 공천발표 왜 하루 늦어졌나(박창호 후보)’

‘당에서 추가 검증하는데 자료를 늦게 내다보니 발표가 늦어졌다(김정재)’

‘언론보도에 나온 공천헌금에 대한 해명과 진실을 밝혀라(오중기)’

'마타도어 음해성이다(김정재)'

경북 ‘포항시 북구 후보자 TV토론회’가 8일 오전 9시 40분 포항mbc에서 열린 가운데 ‘창과 방패’로 끝이 났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52), 미래통합당 김정재(54), 정의당 박창호(53)후보 등 3명이 참여해 각종 의혹 규명과 각 진영의 공약에 대한 열띤 공방을 펼쳤다.

▲8일 오전 9시40분 포항mbc에서 '포항시북구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 포항mbc 캡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오중기 후보였다. 오 후보는 김정재 후보에게 국회 패스트트랙 판결에 따른 재보궐 선거 여부와 언론에 나온 공천헌금에 대한 진실과 해명을 해 달라고 질문했다. 특히 김정재 후보가 후원금을 받은 지 몇 년 후인 올해 2월, 후원금을 다시 되돌려 준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동안 1390여명의 모든 후원금을 정치 계좌로 합법적으로 받았으며 (정치인은) 후원인 이름과 금액만 알 뿐이다” 며 “정치자금법 18조에 따르면 부정한 후원금을 인지한 후 30일 이내에 되돌려 줄 수 있다는 근거로 되돌려 줬다”고 설명했다. 국회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김 후보는 “여당(민주당)의 부도덕한 정치 행태에 저항한 것일 뿐”이라며 “또다시 그런 상황이 닥쳐도 야당의원으로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김정재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최종결과 발표가 하루 늦게 나온 이유를 밝혀라” 며 “4년 전 진박(진짜 박근혜)과 친박으로 공천을 받았으면서 이번에는 진박이 아니라며 공천신청한 배경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경선 후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해 (해명)서류제출 하는데 늦어지다 보니 결과발표도 늦게 나온 것” 이라며 “4년 전 여성불모지 정치 상황에서 ‘여성특별공천’을 받았을 뿐 진박,친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맞받아 쳤다. 김 후보는 또 “세간에 떠도는 패스트트랙 재판결과에 따른 재보궐 선거 소문과 후원금 불법모금은 ‘마타도어’로서 음해성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포항지진특별법과 포항경제침체와 관련해 오중기 후보는 이날 “김정재 후보는 시민들께 석고대죄 해야한다” 며 “포항지진특별법이 통과되는데 가장 힘을 쓰신 것은 포항시민들이다. 그러한 법안이 통과될 때 김정재 의원은 제안설명도 포기했다. 게다가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들 중 찬성한 사람은 다섯 명 뿐이다.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도 모자르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어 “그래놓고 ‘미래통합당이 통과시켰다’라고 말하는 건 양심 없는 행위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동안 시민여러분께서 찍어줬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중 5명 밖에 찬성 안했다는데 화나지도 않는가. 포항의 고통은 외면하고 공천에만 매달리는 그런 정치 끝내달라”고 했다.

이에 김정재 후보는 “포항지진특별법이 만들어지기 까지 우리 시민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했고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따려고 발품을 팔았다” 며 “제가 지진특별법 작년에 통과 시켰기 때문에 시행령을 마련하고, 후속 조치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우리 주민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통합당 김정재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포항mbc 캡쳐

한편 각 후보들은 이날 공약발표와 당선이유에 대해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오중기 후보는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미래 수소 에너지 산업과 이차 연료 전지 산업의 연관된 산업을 토대도 하는 트리플 경제 발전 전략을 밝혔다. 또 영일만 대교 건설과 LNG벙커링 유치, 지진으로 인해 떨어진 집값 복원을 공약했다.

김정재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을 심판하는데 재선의원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반드시 심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며 “우리 포항 어렵다.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지진 피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금 4년간의 경험을 쌓은 제가 재선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창호 후보는 “포항은 지난 수 십년간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의 정치적 영지였다. 육선의 재선을 한 국회의장도 하고 대통령도 한 분도 나왔지만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적 피폐는 너무 크기 때문에 코로나 뉴딜을 통해서 일자리 만들기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며 “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임대료 인하와 정부의 긴급 경제명령권 발동, 각 사업장의 해고를 금지해 그동안의 임금보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정부가 적절하게 지원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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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대구경북취재본부 최일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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