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거제시청,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에 ‘화들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거제시청,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에 ‘화들짝’

정치성향 파악 이은 공무원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

경남 거제시가 4·15총선을 앞두고 연이은 관권선거 의혹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잇따른 공무원의 선거개입 의혹에 시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다.

처음 관권선거 논란이 일었던 것은 지난 2월초. 거제시가 지역내 이·통장들에 대한 정치성향(정당가입 여부)을 파악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회. ⓒ프레시안DB

‘공직선거법’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하는 이·통장들에 대한 계도나 단순 홍보 차원을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일로 일부 이·통장들의 반발과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졌다. 급기야 거제시는 사태 해결을 위해 해명에 나서는 촌극 끝에 일단락됐다.

그러나 선거가 채 20일도 남지 않은 이달 초 이번에는 A동장과 기관장의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A동장의 경우 지역 유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통령과 도지사, 거제시장이 소속된 정당을 거론하며 “어느 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겠느냐”는 투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또 다른 거제시 산하 모 기관장은 직원들에게 여당 후보에 대한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이 기관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공무원의 선거개입 의혹들이 불거지자 시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직원관리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정치인 출신인 거제시장의 역량까지 도마에 올랐다. 시장의 직원관리 실패나 여당의 자당 후보 편들기가 유난하다는 등의 말들이 나돌고 있다.

전국적인 이슈가 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거제시청 직원이 연루되면서 더 하다.

이 직원은 단순 회원이 아니라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제시의 직원 관리 에 실망감이 더해지고 있다.

시민 B씨는 “거제시가 매년 청렴도 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것도 시민으로서 부끄러운데 예년에 없던 선거개입 의혹에다 n번방 사건까지, 어디까지 추락할지 걱정이다”고 비꼬았다.

당장 선거를 10여일 앞둔 상황에서 시민들은 거제시가 또 어떤 구설에 오를지 이래저래 걱정하는 분위기다. 아직도 시중에는 이·통장이 주선한 주민들의 자체모임에 특정후보가 나타나 부적절한 상황이 연출됐다는 소문까지 무성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