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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총선 후보 대우조선 매각 두고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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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총선 후보 대우조선 매각 두고 '온도차'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문제 총선 이슈 잡기 노력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문제가 총선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남 거제에서 출마한 여야, 무소속 후보들이 대응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 시민단체의 서면질의에 기타의견을 남기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야당인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인 김해연 무소속 후보 등은 현재의 매각방식에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냈다.

대우조선 동종사매각반대 지역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가 정당후보가 결정된 지난 16일과 본 후보 등록이 이루어진 26일 두 차례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거제시 총선 후보의 입장을 묻는 6개 문항의 질의서를 6명의 후보에게 발송했다.

시민대책위는 3일 총선 후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 무소속 김해연 후보, 무소속 염용하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까지 5명이 답변했으며 우리공화당 박재행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답변서 전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대우조선해양 전경. ⓒ프레시안 DB

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4개 문항에서 기타의견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반면 통합당 서일준 후보와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현재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역시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했던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와 무소속 염용하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거제지역 후보들 역시 거제시민과 노동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반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 졸속이며 특혜라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문상모 후보는 기타의견으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합병추진은 충분한 공론화 과정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대우조선 주인찾기의 당위성에 동의한다. 합병에 따른 자율경영, 고용보장, 기자제 업체 존속 등의 약속은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강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일준 후보 등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매각철회를 성사시키겠느냐는 질문에 더물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노동계의 고용보장과 협력사의 우려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동안 노동계와 업계의 기업결합 반대 목소리와 우려사항을 산업은행과 정책당국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대책을 요구해왔다” 며 “거제지역에 조선해양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최강 조선산업의 메카라는 명성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우조선 밀실매각이 추진된 이유를 국민께 알릴 수 있도록 관련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 매각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사장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주는 형태로 진행된 이유에 대해 철저히 밝히고 투명한 매각을 진행하도록 공론화 하겠다. 이러한 노력에도 원안대로 진행된다면 거제시민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는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은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많으므로 반드시 철회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원점에서 검토하되 민간기업으로의 매각은 빠르게 진행해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저지가 시급한 만큼 곧바로 단식투쟁에 들어가겠다. 지역 국회의원이 목숨을 걸고 조선전문가들이 문재인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성과주의에 매몰돼 한국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괴시킨다고 한목소리를 내면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무소속 염용하 후보는 “밀실매각, 특혜매각, 동종업체 매각의 부당성을 정부, 정치권, 재계, 언론에 알리겠다. 매각 과정이 과연 정의로운지를 따지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 32개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쉽게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시점에서 우량기업의 인수의사 타진을 위해 노조, 범시민 대책위와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거제의 중추산업인 대우조선의 매각문제를 바라보는 여야 무소속 후보들이 입장차를 보이면서 노동자의 표심도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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