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세 중인 여성의당 당원에게 한 남성이 돌멩이를 던지고 도망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와 여성의당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께 지하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근처에서 이지원 여성의당 비례대표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돕던 당원 A씨에게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돌멩이를 던졌다.
피해자는 남성이 던진 돌에 종아리 부위를 맞았다.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 후보는 오후 7시 50분께 돌을 던진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후보는 "20대로 보이는 남성 3명 무리가 현장에 있었고 그중 1명이 달걀 크기의 돌멩이를 던지고 도망쳤다고 한다"며 "피해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당 차원에서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여성이기에 겪은, 여성의당이기 때문에 이뤄진 범죄"라고 강조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 등의 진술과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돌을 던진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가 등록된 선거사무원이 아니라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유세에 참여했다는 점을 토대로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 폭행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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