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지난달 말 도내 국·공·사립 초·중·고, 특수학교, 대안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483교 16만 9745명 중 3.7%인 6257명이 컴퓨터나 태블릿 PC등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125명(초 3246명, 중 428명, 고 258명 특수 193명)은 학교가 보유한 물량으로 대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학교 지원이 어려운 2132명(초 1278명, 중 531명, 고 287명, 특수학교 36명)에게 학년별 개학 일정에 따라 개학 전에 각 가정에 대여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말 도내 학교 스마트기기 보유물량은 1만 328대이며, 2020년 4월 기준 도교육청 300대, 교육부지원 2310대, 민간기증 1025대 등 모두 3635대를 추가 확보한 상황이다.
우선 7일까지 중, 고, 특수학교 학생들 중 스마트기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도교육청 및 교육부 지원 물량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부 잔여물량 및 민간 기증물량 도착 일정에 따라 초등학교 학생들 중 스마트기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13일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가정에 인터넷 설치가 안 된 학생 1001명에 대해서도 인터넷 통신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 학생들에게 개학하는 월까지 이동식 WiFi 단말기를 임대해 주거나 개별 인터넷 가입(인터넷통신비, 유해정보차단 서비스이용료, 모뎀임대료, 공유기, 설치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보안을 위해 각종 상용메일이나 메신저 접속이 불가했던 초·중·고 학교 재직중인 교직원 PC에 온라인 교육 활용을 위한 각종 상용 사이트(구글 행아웃 및 미트, Zoom, MS 팀즈, 시스코 Webex, 카카오라이브톡 등 이 외에도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사이트)를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추가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학교 보유 물량으로 우선 지원하고 부족한 물량은 도교육청에서 지원해 원격수업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