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 연이어 시민의 목숨을 구하는 용감한 시민들의 선행이 전해지며, 대구시민의 빛나는 시민의식이 감동을 주고 있다.
4월의 첫날 한 언론을 통해 대구 시내를 흐르는 신천에서 물에 빠진 한 아이를 중년의 남성이 구하는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상황은 아이가 가지고 놀던 공이 물에 빠지자 공을 건지기 위해 하천에 들어갔다 위험에 처했다. 이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중년의 남성이 이를 목격하고 아이를 구한 것이다.
중년의 남성 A씨는 아이를 물에서 건져낸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이내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며 정신을 차렸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아이의 부모는 사례를 하려 했지만 중년의 남성은 이를 만류하며 홀연히 사라졌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확인결과 지난 31일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오후 2시 47분께 수난구조 신고가 접수됐으며, 물에 빠진 아이는 8세 어린이로 A씨의 용감한 구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특이한 이상은 없다고 했다.
대구에서 시민이 생명을 구한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8일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50대 B씨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분신을 시도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이를 목격한 퀵 서비스 기사가 몸에 인화물질을 붙고 불을 붙이려는 B씨를 설득하고 말려 B씨는 생명을 구할 수가 있었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민주당 이재용 후보가 지역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투신을 시도하려는 한 주민을 직접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구하는 일도 있었다.
현재 대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용감한 시민들의 활약으로 인해 대구시민의 '시민의식'은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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