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23일 발표한 긴급생계 지원금을 정부의 긴급재난 지원금과 별개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난 23일 발표했던 가계긴급생계비 지원대책을 30일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계없이 당초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정책 발표 시점인 23일 기준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신청시기 및 방법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대책과는 별개로 오는 4월 1일부터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청방법은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기 위해 오는 4월 1일~5일까지는 인터넷(광주시청 홈페이지)으로만 신청 접수를 받고, 4월 6일부터 신청마감일인 5월 8일까지는 인터넷 접수와 함께 95개 행정복지센터와 광주시청 1층에서 현장접수도 진행한다.
신청방법은 가구 구성원 중 1명이 대표로 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만 인터넷 또는 현장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기준은 가구원 모두의 세전소득액만 합산하고, 일반·금융재산은 제외해 당장 생계유지가 어려운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지급대상 결정은 해당 시민들이 생계비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광주시와 자치구에서 행복e음시스템(보건복지부)을 통해 가구별 소득을 확인해 지급대상을 확정한다.
지급규모는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지급하고, 3개월 이내에 광주에서만 사용 가능한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급된다. 카드 수령은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해당 가구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신청 후 지급까지는 심사, 선불형 광주상생카드 발급(한국조폐공사) 등으로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0일 발표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국회 추경 통과 등을 거쳐 구체적인 방침이 내려오는 대로 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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