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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쉼터 창녕 만옥정 공원…100년 수령 벚나무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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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쉼터 창녕 만옥정 공원…100년 수령 벚나무꽃 만개

창녕객사 ,진흥왕 척경비 등 문화재 산재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만옥정 공원에 50년~100년 수령의 벚나무에 꽃이 만개했다.

올해 개화 시기는 예년보다 약 15일 정도 빨리 개화, 벚꽃이 만발하고 있다.

만옥정 공원에는 조선 후기의 관아건물인 경남유형문화재 231호로 지정된 창녕 객사,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남유형문화재 10호 토천 삼층석탑(兎川三層石塔), 경남문화재자료 218호 창녕척화비 등의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만옥정 공원에 위치한 창녕 객사ⓒ프레시안(이철우)

창녕 객사는 가운데 주 건물이 있고 좌우에 익사가 있는 구조다.

창녕 객사는 다른 객사에 비해 높이가 무척 낮다. 벽이나 창호도 없이 기둥과 지붕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모습이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시장을 세운다는 이유로 본래 위치에서 술정리로 옮겨졌고 1988년 현재 자리로 다시 옮겨졌다.

▲벚꽃 만연한 창녕 만옥정 공원ⓒ프레시안(이철우)

만옥정공원은 면적 1만제곱미터의 작은 공원이지만 지정문화재와 봄철의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공원 뒤쪽 언덕 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비인 561년(진흥왕 22)에 건립된 국보 33호인 신라진흥왕척경비(新羅眞興王拓境碑)가 있다.

신라진흥왕척경비 또한 창녕읍 화왕산록(火旺山麓)에 있었으나 발견한 후 10년 뒤인 1924년 공원 한쪽에 놓았다. 비를 발견한 자리에는 표지석을 세워놓았다고 전해진다.

높이 178㎝, 너비 175㎝, 두께 약 30㎝ 규모 척경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라 진흥왕이 세운 기념비다.

경남 창녕문화원 이수영 원장에 따르면 “진흥왕 순수비는 북한산비·마운령비·황초령비·창녕비가 있는데, 왜 창녕비만 공식적으로 순수비가 아니라 척경비라고 하는 이유는 다른 진흥왕 순수비에는 '순수관경(巡狩管境)'이라 쓰여 있는데, 창녕비에만 빠져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문 첫 마디에 '신사년 2월 1일 입'이라 쓰여 있어, 건립 연도를 진흥왕 22년인 서기 561년으로 추정한다고 보니 다른 순수비 3개보다 앞서 세운 비석이 된다”고 덧붙였다,

▲국보 33호인 신라진흥왕척경비 앞에 만발한 벚꽃ⓒ프레시안(이철우)

이어 “비문에는 '임금이 나라 안을 살피며 돌아다닌다'라는 뜻의 '순수' 없이 새 점령지 정책과 관련자 이름을 열거했을 뿐이라는 것. 그러니 경계를 넓혔다는 뜻으로 척경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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