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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회원 1만5000명, 강제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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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회원 1만5000명, 강제수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돈 내고 들어가거나, 성착취물 유포한 사람 강제수사 방침"

경찰이 'n번방' 파생방인 '박사방'에 가입한 회원 아이디 1만5000개를 확보하고 이들 아이디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자료 분석한 결과, (박사방) 회원 수는 중복을 제외하고 1만5000개"라며 이중 돈을 내고 들어갔거나,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등 적극 가담한 사람은 이번 주 중에 강제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경찰이 확정한 1만5000명은 '박사방'에서 사용된 닉네임으로, 한 사람이 여러 닉네임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즉 1만5000명이 실제 회원 수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경찰은 앞으로 유로회원을 중심으로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지갑,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통해 유로회원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 씨의 여죄가 추가로 밝혀질 수도 있다. 경찰은 현재 조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20여개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확보한 휴대전화만 9개다. 이 중 7개는 잠금을 풀었으나 핵심 정보가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2개에는 아직 열지 못한 상황이다.

이 중 1개는 조 씨가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이고, 나머지 1개는 조 씨가 검거 전 소파 밑에 숨겨 놨던 삼성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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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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