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후보(민생당, 광주 서구을) 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등 가족 사건의 경찰 이관과 수사전담부서 설치를 촉구했다.
천 후보는 30일 SNS에 올린 글에서 "검찰이 공소시효가 촉박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을 기소해 다행이다"고 논평하며 "여러 정황상 위조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검찰이 조사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한 것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검찰은 위 사건 이외의 다른 사건들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총장 가족의 사건이라는 특성 때문에 검찰에서 수사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천 후보는 "잔고증명서 사건을 제외한 사건들은 경찰로 모두 이관해서, 경찰이 보다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한 청와대나 검찰, 경찰 수뇌부 등의 관여 없이 공정하고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 내의 독립적인 수사전담부서가 꾸려져야 할 것이다" 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법무부장관도 적절한 지휘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천정배 후보는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사건과 관련해, 잔고증명서 위조 등 공소시효가 임박한 혐의는 검찰이 수사해 "공소시효 만료일까지 확실한 무혐의라는 확증이 없다면 일단 공소를 제기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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