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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입국한 확진자 1명 발생, 부산 해외 감염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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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입국한 확진자 1명 발생, 부산 해외 감염 '8명'

아르헨티나, 페루 등에서 머물다 입국...미국·유럽발 입국 내국인 긴급 수송 시행

부산에서 해외 감염 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남미에서 입국한 시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1명으로 늘어나 총 누계 확진자 수는 115명이다. 이로써 지난 24일 이후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명 모두 해외 입국자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115번(61세 남성 남구) 환자는 지난달 1일 출국해 이달 22일 남미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15번 환자는 아르헨티나, 페루 등에서 머물렀고 입국 당시 무증상으로 검역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TX 열차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한 뒤 자가격리 하던 중 26일 증상이 발현돼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환자는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산시는 밀접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김해공항. ⓒ프레시안(박호경)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부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모든 나라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해 내·외국인, 장·단기 체류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된다.

이에 대해 부산시도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 귀가에 전용 교통수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역에서 거주지까지 원활하게 수송하기 위해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30대를 긴급 투입한다.

먼저 부산역에 해외 입국자 비상소송지원단을 설치해 직원 4명을 배치하고 두리발 차량 10대를 항시 대기시켜 입국자를 거주지까지 격리 수송한다. 관용 차량인 버스와 승용차도 활용해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으로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운전기사들은 방진복을 입고 운전한다.

이에 대해 부산시 심재승 택시운수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률이 40% 줄어 기존 두리발 이용하던 시민들이 사용에는 차질이 없다"며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입국자에 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체계를 갖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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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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