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심상정 "난장판 선거, 정의당 정치개혁의 길 지켜달라"

올 들어 세 번째 광주방문, 20개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 열고 지지 호소

정의당 심상정 당대표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광주를 방문했다.

심 대표는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6일 1시30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회견문에서 "코로나위기에 대해 서민경제를 살리는 기업의 일시적 해고 금지, 강력한 임대료 인하 조치, 5년 만기무이자 대출, 재난기본소득 즉시 지급, 장애인 활동보조 전액지원 등 5대 해법이 즉각 시행돼야한다"며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심대표는 "선거가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위성정당 난립과 의원 꿔주기 등으로 아직까지 정당 기호조차 정해지지 않는 등 21대 총선은 사상최악의 선거로 치닫고 있다. 양당 대결정치로는 국민의 삶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세번째로 광주를 찾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20개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 정의당 광주시당

또 심 대표는 "진보개혁세력의 공조로 미흡하지만 준연동형 비례제개혁을 이뤘으나, 최근의 위성정당 출현을 제도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과 함께 혼란과 염려를 드리게 된 점을 사과한다" 고 밝혔다.

이어서 심 대표는 "이 책임은 미래통합당에 있으며, 기득권을 영구히 지켜내고자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다당제에 기초한 새로운 셈법이 아니라 과거의 낡은 셈법으로 수구세력들의 생명을 연장해주는 선택을 했다"며 책임을 물었다.

끝으로 심 대표는 "정치의 고비 고비마다 길을 안내해주셨던 광주시민, 전라도민에게 정의당의 정치개혁의 길을 지켜주실 거라 믿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정치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미래통합당과 단호히 맞설 수 있도록 정의당을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심 대표는 기자회견이후 광주 20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