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남구 총선에 나서는 이재용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던 한 시민을 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오전 남구선관위에서 후보로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 일정 중 잠시 집에 들렀다 나오는 상황에 아파트 주차장에 출동한 소방차를 보고 놀랐고, 곧 아파트 옥상 위 난간에 몸을 기댄 채 아래를 향해 무언가 외치는 A씨를 발견하고 사태를 파악했다.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 경찰, 그리고 투신하려던 A씨의 형과 동료들이 함께 있었으며, 당시 출동한 경찰, 소방관들도 섣불리 구하러 올라갔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쉽게 접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사태를 파악한 이재용 후보는 “빨리 사람부터 구하고 보자”며 A씨의 형을 설득해 동생에게 전화를 했고, 이후 A씨의 형은 이 후보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현장에 있던 동료들도 함께 따라 올라갔고, 20여 분 후 옥상에 올라갔던 이들로부터 투신소동을 벌인 A씨가 손목에 자해를 했다는 연락을 받고 대기하고 있던 응급구조원들이 투입됐다.
현장의 목격자에 따르면 옥상 문을 열고 들어간 이재용 후보와 A씨의 형이 난간에 기대 있는 A씨를 재빨리 낚아챘고, A씨가 손목에 자해를 한 걸 발견한 이 후보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자해 부위를 묶어 지혈을 한 후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구조대에 연락했다고 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많은 시민들은 "아파트 현관문으로 나오는 이재용 후보와 투신 소동을 벌인 A씨, 그의 형 그리고 일행들이 무사히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용 후보의 손과 자켓, 셔츠에는 피가 묻어 있었으며, 소동을 벌인 A씨의 형이 함께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오르는 걸 본 후 이재용 후보는 다시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한편 A씨는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비와 관련해 업체와 감정충돌 등 생활이 어려워져 투신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후보의 선행이 알려지며 주위에선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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