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모 사립유치원에서 지난 22일부터 열을 비롯한 복통, 설사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유치원은 160여 명의 원아를 보살피고 있으며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25, 26일 양일에 거쳐 20여 명의 아이들이 열과 복통으로 결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관할 보건소 및 위생부서가 합동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42명의 아이들이 열과 복통, 설사를 호소하고 있으며 13명의 아이들은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해당 어린이에 대해 병원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6명의 어린이에게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속을 검출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후속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속 중 고열과 복통을 특징으로 하는 장티푸스균과 파라티푸스균은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고 그 외 살모넬라균들은 지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1군 감염병 여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은 내일 중으로 파악되며 정확한 균동정에는 수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이 집단발병하기 쉽기에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조리종사자의 개인위생 및 음식물 조리와 보관, 배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가정에서도 손 위생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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