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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유시민·이정희, 박원순 '민주 입당'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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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유시민·이정희, 박원순 '민주 입당' 만류

민주 입당 김두관 "통합진보당 제안, 통 큰 수용도 고려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주통합당 입당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대표단이 직접 15일 박 시장을 만나 만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6일 "박 시장을 시장으로 만든 시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주십사 요청을 드렸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시민들은 민주당 시장을 원했다면 민주당 후보를 뽑았을 것이지만 새 정치, 또 정권교체를 위해 시민운동 출신의 시장을 뽑았다"며 "무엇보다도 야권 전체가 모여 시장 당선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야권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협상 개시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권연대를 위해서라도 박 시장이 민주통합당 입당을 재고해달라는 뜻이다. 심 대표는 "지금 야권연대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있는 조건에서 박 시장이 야권연대 성사를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종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원순 시장의 입당 여부에 대해 "내주 입당하기로 했다"고 구체적인 시간까지 못 박아 얘기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에 앞서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연합뉴스
심상정 "한명숙 기자회견, 시간끌기 의구심 갖기에 충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은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다. 양 측은 이미 두어 차례 만나 본격적인 협상 개시를 위한 의견 교환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인 테이블 마련은 더디게 진행되는 것.

통합진보당은 지난 14일 민주당을 향해 재차 협상 개시를 요청했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튿날인 15일 "임박했다"고 화답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

심 대표는 "어제 한 대표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동적인 방식으로 이미 두어 달 전에 나온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한 것은 시간끌기 전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이번 주 안에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와 계획을 제출해주지 않으면 실제로 야권연대 의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과도한 의석배분이나 협상 채널을 찾기 어렵다는 얘기들이 (민주당)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는데,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 협상이 안 된다는 이유로 삼겠다는 것은 민주당이 협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구차한 핑계를 대기보다는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구체적 의지와 진의를 분명하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번주까지 상황을 보고 주말에 저희가 비상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관 "민주당의 변화, 국민에게도 나에게도 충분치 않다"

한편, 이날 민주당 입당식을 가진 김두관 경남지사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권연대와 관련해 "통합진보당의 제안에 대해 통 큰 자세로 수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지사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제가 정당에 가입함으로써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진보진영까지는 아니지만 '혁신과 통합'의 상임대표였던 저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민주당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자신의 입당 결심의 배경을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민주당이 출범했지만 시대적 과제인 혁신과 통합은 미완의 목표이며 민주당의 변화는 국민에게도 저에게도 충분치 않다"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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