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4.27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측은 지난 22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는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언급됐던 산림 협력 문제를 위한 회담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5일 통일부는 "남북은 6월 1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한 동해선,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현대화 문제, 산림협력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각각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철도 협력 분과회의는 26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28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릴 예정이다. 산림 협력 분과회의는 오는 7월 4일 개최되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일부는 "철도‧도로협력 분과회의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각각 3명의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며, 산림협력 분과회의에는 류광수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는 "북측은 철도협력 분과회의에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며, 도로협력 분과회의에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여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산림협력 분과회의에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철도·도로·산림협력 분과회의를 통해 '판문점선언'의 이행 방안을 충실하게 협의하여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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