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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 점차 현실화"

러시아서 FIFA 회장 만난 자리서 대화..."지금부터 준비해야"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가 정말 현실화할까.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러시아 국빈방문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멕시코전을 관람한 후,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회장님을 처음 만났을 때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를 말했는데, 그게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전반전 직후 인판티노 회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 인판티노 회장과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들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문 대통령이 포괄적으로는 동북아 공동, 좁게는 남북 공동의 월드컵 개최 의사를 밝힌 시기는 오는 2030년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이날(23일) 인판티노 회장은 "남북 공동개최를 말씀하신 게 불과 1년 전"이라며 "당시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어 "모든 사람이 대통령을 사랑한다. FIFA 관련자뿐 아니라 축구와 무관한 사람도 대통령을 사랑한다"며 "문 대통령이 부르면 언제든 (한국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의 열성과 집요함, 추구하는 가치가 힘을 발휘했다"며 "한국에 곧 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공식적 논의는 아니지만, 일단 FIFA 회장은 남북 공동 개최에 긍정적 신호를 보인 것으로 풀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러시아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남북러 3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초청장을 보낸 만큼, 앞으로도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주요 협상 대상국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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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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