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가 21일 오전 10시 18분께 강진 칠량면 영풍마을 앞 바다에서 꼬막을 채취하던 중 갯벌에 빠져 고립된 마을 주민 박 모 씨 등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은 전라남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특수구조대, 해남119구조대, 강진119구급대와 소방헬기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뻘배와 로프를 이용해 고립된 박 씨 등 3명을 구조,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김용훈 특수구조대 소방위는 “사고 현장 도착 당시 박 씨는 갯벌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저체온 증상을 보이는 등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원국 전라남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바다와 인접한 전남의 지리적 특성상 수산물 채취를 위해 바다에 나갔다가 갯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생명까지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갯벌에 나갈 때는 반드시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알아보고 밀물 들어오는 속도에 대비해 먼 바다까지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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