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예산 절감과 부실공사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계약심사제도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22일까지 이틀간 구례 The-K 지리산가족호텔에서 2018년 계약심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계약심사제도는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대해 원가 산정과 설계 변경 금액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 낭비 요인을 없애고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워크숍에는 계약심사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시군 공무원, 용역사, 시공사 및 자재회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계약심사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간 축적한 계약심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히 공무원과 민간 업체 간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원가심사 방법을 토의한다.
특히 ‘도내 기업 우수제품 홍보 전시관’을 운영, 전남지역 28개 우수 생산업체의 제품을 전시·홍보해 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공사, 용역 등 14개 분야 실무와 우수사례를 수록한 ‘2018년 계약심사 기준 및 사례집’을 발간, 시군과 용역사 등에 배포해 알기 쉽고 편리하게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또한 건설업계가 SOC 예산 축소와 인건비, 자재대 상승, 건설인력 수급 부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 발주 부서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합의 방식의 원가계산을 적용, 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장해주고 있다.
이종희 전라남도 회계과장은 “계약심사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도민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올 5월까지 약 8천855건 13조 6천억 원 규모를 심사해 8천6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와함께 전남지역 생산자재 우선 사용, 품질과 안전 분야 증액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실공사 예방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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