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매년 여름철 유행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사전 예방을 위해,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입수를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중증감염증·급성패혈증이다. 이 균은 바닷물 18~20℃의 온도에서 증식하고 국내에선 주로 여름철(6~10월)에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급작스러운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나며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24시간 이내며 주로 하지에 부종, 발진 등이 나타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조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21일 시 보건소(소장 선해병)는 이달 들어 인천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에 취약한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는 50대 남성으로, B형 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에 속한다.
앞서 보건소는 지난 5월 23일 관내 어패류 취급 업소 15개소를 대상으로 수족관수 채취 검사에 나서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방법을 안내하고,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어패류를 섭취할 시, 바닷물에 씻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며, “또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물놀이 중 조개 등 날카로운 물체에 피부가 다쳤을 경우, 즉시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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