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상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돼 있는 덕분에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장성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은 장성호다. 장성호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바람과 파도가 적고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 등 천혜의 수상스포츠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질도 최상이다. 입암산과 백암산의 물줄기가 모여 이룬 일급수가 장성호를 가득 채우고 있다.
2008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09∼2011년 대통령기 전국조정선수권대회, 2012∼2013년 전국조정선수권대회, 2014년 전국 시도대항 조정대회,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조정선수권대회까지 8년 연속 전국규모 대회가 열릴 정도로 수상 레포츠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다음달 28~30일에도 전국 규모 대회인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가 장성호에서 열린다. 일반부, 대학부, 고등부, 중등부 남녀 3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장성호를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북하면 백양로에 위치한 장성호 수상스키장에서 전문 강사진의 교육을 받으면 초보자들도 장성호의 물살을 가르며 땅콩보트,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바이퍼,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U-보트, 블롭점프, 디스코보트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의 맛집도 추천할 만하다. 장성호를 바라보는 곳에 있는 미락단지에서 장성의 별미인 메기메운탕, 메기찜, 붕어찜, 청둥오리 주물럭도 맛볼 수 있다.
수상스포츠를 즐긴 뒤에는 ‘장성호 수변길’ 산책을 추천한다. 장성호 선착장과 북이면 수성리를 잇는 7.5km의 트레킹 코스인 ‘장성호 수변길’은 숲과 호수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데다 호숫가를 따라 설치된 1.23km 길이의 아름다운 나무데크길이 조성돼 트레킹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장성호의 명물로 자리 잡을 ‘출렁다리’도 관심을 끈다. 25일 정식으로 개통되는 출렁다리는 장성호 상류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154m짜리 다리로 짜릿한 스릴감까지 느낄 수 있다.
장성호외에도 삼서면 수양리와 삼계면 월연리에는 전남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 ‘수양제’가 있다. 이곳 역시 수심이 고르고 수질이 좋아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수양제에 있는 함동수상레저타운에서도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래프팅, 플라이피시,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워터시소, 트램블린, 징검다리, 에어암벽, 미끄럼틀 같은 신종 수상 레포츠 시설도 잘 갖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산과 물이 주는 흥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피서지로 장성만한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라면서 “올 여름 피서지로는 우리 장성을 찾아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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