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간여암 해상에 투묘 중인 2만 톤급 싱가포르 국적 유조선에서 무릎과 발바닥 통증을 호소한 응급환자가 여수해경에 긴급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19일 오후 8시 12분경 여수시 간여암 남쪽 31.4km 해상에서 유조선 O 호(29,000t, 승선원 00명, 싱가포르 국적) 선원 R 모(32세, 남, 인도국적) 씨가 무릎과 발바닥 통증 호소한다며, 선장 G 모(43세, 남, 인도) 씨가 여수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 했다고 20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517함을 간여암 해상으로 긴급 출동 조치하였으며, 현장에 도착한 517함에서는 응급환자 R 모 씨를 옮겨 태우고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하여 육지 전문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긴급이송을 시작했다.
또한,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50톤급 경비함정과 O 호 선박 대리점에서 섭외한 선박에게 응급환자를 릴레이 이송하여, 오늘 오전 2시 7분경 여수 신항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언제든지 바다의 앰블런스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응급환자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주저 없이 119 통합신고 번호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응급환자 R 모 씨는 생명에 지장없이 현재 여수 소재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위해 입원 치료 중에 있으며, O 호는 지난 15일 오전 6시 여수항에서 출항하여 간여암 인근 해상 투묘 대기타 응급환자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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