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 하동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단호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
하동군은 단호박 주산지인 횡천·고전·양보·옥종면 단호박 작목반과 부산 소재 수출업체 ㈜씨알상사가 최근 하동산 단호박 전량 수매 및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차분 30톤을 선적했다고 19일 밝혔다.
4개 작목반과 씨알상사가 체결한 수출물량은 600톤 4억 73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업체와 수출 계약한 물량보다 100톤 늘어났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8일 고전농협 선별장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정갑수 하동농협장, 4개 작목반 임원,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분 30톤을 선적했다.
군은 이번 1차분에 이어 나머지 물량은 단호박 수확 시기에 맞춰 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전량 선적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선적 행사에서 우수한 품질의 단호박을 생산한 작목반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려 농가 소득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동에서는 올해 횡천·고전·양보·옥종면 일원 137농가가 65헥타르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600톤의 단호박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20농가가 42헥타르의 재배면적에서 생산한 500톤보다 100톤 많은 양이다.
하동산 단호박은 청정 지리산 기슭의 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월등하며 식감도 부드러워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 호박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B·C 등이 풍부해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미용·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일본에서 해마다 하동산 수입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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